각국 '델타 변이' 확산 비상…봉쇄조치 다시 '고삐'

연합뉴스TV 202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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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델타 변이' 확산 비상…봉쇄조치 다시 '고삐'

[앵커]

전염력이 강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긴장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각국은 한때 완화했던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백신 접종에 둔화했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월 말 80만여 명을 기록한 뒤 지속 감소하며 30만 명 선까지 줄었지만, 최근 다시 40만 명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백신 접종에도 다시 늘어나는 확진자 규모는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60% 이상 강한 델타 변이 때문이라는 것이 당국의 판단입니다.

"델타는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전염성이 높습니다. 최소 85개국에서 확인됐으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에 감염된 비율이 한 달 사이 3배로 늘었고, 이 변이의 감염 비율이 90%에 이르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일일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인도에서 델타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등장한 가운데 덴마크에서도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처럼 델타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각국 정부는 완화했던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포르투갈과 러시아 등 우려 지역에서 오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한 데 이어 영국에 대해서도 입국을 제한할 전망입니다.

"일부 회원국에서 큰 증가세를 보이는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도 더욱 강하고 지배적인 변이가 되고 있습니다."

또 호주와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도 잇따라 다시 봉쇄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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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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