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6월 28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두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윤 전 총장의 행보 하나 더 알아봐야 될 것 같은데요. 윤 전 총장이 이번 검찰 인사에서 좌천된 검사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위로와 당부의 뜻을 전한 것으로 한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이두아 변호사님. 오늘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열심히 근무해라. 이번에 좌천된 검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는 게 본인이 위로의 말을 전한 것도 본인이 대선 출마의 명분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에 이렇게 전화를 했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예요?

[이두아 변호사]
우당 선생님 기념관에서 모습을 드러내 보였을 때 공개 행보가 있었을 때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런 얘기도 많이 했었어요. 그때 검찰 직제개편안 이런 부분이 있었으니까 검찰개혁과 관련해서 그때 메시지를 냈어야 되지 않느냐. 그런데 이제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는 본인의 행사가 아니고 손님으로 간 행사고. 그뿐만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너무 길어지니까 어차피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앞으로 대선 행보를 하게 되면 그때 쭉 얘기를 할 기회가 있을 거고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분을 쌓는다는 것보다는 저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격려가 아니었을까, 정치적 계산보다. 그런 생각이 드는 게 저도 사실 전혀 비교할 건 아니지만 저도 아는 사람한테 전화를 많이 해봤어요. 해보면 첫 번째 반응이 요즘엔 사람들이 전화도 안 해. 전화 해준 걸 고마워해요. 아무도 전화를 안 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염량 세태처럼 밀려나며 그런 얘기를 하고. 그리고 제가 전화했을 때 제가 뭐라고 하게 되냐면 윤석열 학습효과 있지 않느냐. 대전 고검, 대구 고검 가서 그렇게 몇 년 씩 있다가 서울 중앙지검장 되고 검찰총장까지 된 사람 있지 않느냐.

그리고 국민들이 당신을 세금으로 20여 년 동안 먹여 살리면서 세금으로 월급 받아서 수사역량을 키워왔는데 누구 좋으라고 사표를 쓰느냐. 범죄자 좋으라고 사표 쓰느냐, 검찰 지켜야 되지 않느냐. 제가 그런 말을 했었는데 제가 말하는 건 전혀 위로나 격려가 안됐겠지만 윤석열 전 총장이 직접 전화해서 이야기하면 그런 부분에서 격려가 되고 검사들한테 명분을 주는 거죠. 그런데 그걸 본인이 보도가 될 줄 알고 이런 얘기가 나갈 줄 알고 전화를 했다. 이런 건 아닐 것 같습니다.

[김종석 앵커]
조금 전에 청와대로부터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대통령이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습니다. 사표를 수리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네요. 최재형 감사원장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 대통령의 메시지가 꽤 무게가 있습니다. 최재형 감사원장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 그냥 얘기만 들어봐도 작심비판 같은 얘기로 들리는데. 이두아 변호사님. 대통령의 메시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이두아 변호사]
대통령께서 신년 기자회견을 할 때는 아까 우리가 언급했지만 정치적 목적의 감사가 아니었다고 생각을 한다. 이런 얘기를 하셨죠. 그런데 지금 나오지만 임기가 보장돼 있고 감사원장은 정치적 중립인데 중도 사퇴를 해서 정치를 한다면 이게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다. 저는 대통령이 인사권자로서 이 부분은 저렇게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얘기를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네요. 이제 사표가 수리됐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어떻게 명분을 만들어 나가고 행보를 해나가느냐에 따라서 정말 더 높은 충성심. 애국심에서 반로된 것인지 어떤 건지 평가를 받게 될 거거든요. 이 부분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를 하려면 잘 해명해야 되는 숙제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사표는 빨리 수리하셨네요. 원래 고위직 공무원들은 기관에서 조사도 좀 하고 사표를 수리하니까 시간이 조금 걸리거든요. 그런데 이례적으로 빨리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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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