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9,000억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막대한 범죄 수익을 숨기려고 번 돈을 수도권 일대 부동산에 투자했는데, 시세차익으로 불린 돈만 21억 원에 달합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여행용 가방을 뒤집니다.
검은색 봉지마다 5만 원권 현금다발이 가득합니다.
- "한 뭉치에 1억…. 3, 4, 5, 6억, 한 10억 되겠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40대 남성의 집에서 발견된 가방입니다.
지하 1층 금고에서도 1억 원 뭉치가 나왔습니다.
모두 도박사이트로 벌어들인 돈인데,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과 명품만 20억 원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부동산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범죄 수익을 숨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매입한 아파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