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클릭] 모레까지 오락가락 소나기…국지성 호우 유의
요즘 날씨 참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수일째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쏟아지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단 원인을 살펴보자면 한반도 상층에 영하 10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머무르고 있는데요.
낮 동안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올라 지열이 더해지다 보니 이 둘이 부딪히며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소나기의 특성상 비구름대가 좁고 강하게 발달해 지역별로 강수 차이가 크고요.
비가 내리는 동안은 벼락과 돌풍을 동반해 요란합니다.
지금도 내륙 곳곳에 비가 지나고 있는 가운데 내일 새벽까지 적게는 10mm에서 많게는 60mm의 비가 더 내리다 그치겠습니다.
비가 내린다고 해서 더위가 쉬어가진 않습니다.
내일도 한낮기온 대체로 30도 안팎까지 오를 텐데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체감 온도는 이보다 1~2도가량 소폭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래도 비가 내리면서 습도가 높아지다 보니 체감상 날이 더 후텁지근하게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안개가 점점 짙어집니다.
특히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는 강원산지는 가시거리가 200m 아래로 떨어지는 곳도 있을 텐데요.
평소보다 시야확보가 어려운 만큼 서행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올 장마는 7월이 넘어서야 시작됩니다.
이번 주 후반 제주도부터 올 첫 장맛비가 내리겠고요.
이후 남부지방으로 차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날씨클릭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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