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위에 오른 윤석열…"반드시 정권교체 해낼 것"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29일) 사실상 내년 대통령선거를 향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문재인 정권의 실정, 그리고 국민의 여망이 자신을 정치인의 길로 이끌었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현덕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22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3월 총장직 사퇴 후 117일 만에 이뤄진 정치인 변신입니다.
정치 참여를 선언한다'는 사전 설명과는 달리, 선언문을 관통한 단어는 '민주주의', '공정', 나아가 '정권 교체'였습니다.
무너진 민주주의와 공정을 바로 세우기 위한 자신의 길이 바로 정권 교체'란 겁니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권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잠행 기간 만난 국민의 입을 빌려 정권의 실정을 조목조목 짚고, '독재'와 '전제'란 강도 높은 표현도 썼습니다.
"국민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 상식과 공정, 법치를 내팽개쳐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국민을 좌절과 분노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현 정권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민을 약탈하는 모습을 가만 볼 수 없었다며 출마 당위성도 역설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대신 강조한 건 자유와 법치, 공정, 상식입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이 모여 정권 교체를 이루자는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이 공정과 법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을 국민들이 모두 지켜봤다며 총장직 사퇴와 정치 입문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권 교체가 국민의 뜻이자 여망이라며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는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헌신할 준비가 되었음을 감히 말씀드립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아 확실하게 해내겠습니다."
선언식엔 충청 중진 정진석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찾아와 힘을 실었고. 국내외 90개 언론사가 취재 경쟁을 벌였습니다.
500명 넘는 지지자가 행사장 주변에 몰려들며 혼잡도 빚어졌는데, 호흡 곤란으로 응급 이송되는 사람도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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