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오르는 집값 두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또다시 경고성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번엔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주택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홍남기 부총리가 또다시 집값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번엔 한국은행 보고서를 인용하며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주택시장 가격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갈수록 과도한 레버리지가 주택가격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아울러 한은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 등은 주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둔화시키는….]

홍 부총리는 이어 막연한 불안감으로 추격 매수를 하기보단 합리적 판단을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도 기준금리가 오르면 이른바 '빚투' 등이 줄며 거래량이 감소할 거라는 데 의견을 같이합니다.

다만 현재 금리가 워낙 낮은 편이고,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집값 상승세가 꺾이는 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시장에서는 대출이나 세금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 곧바로 집값이 하락하기보다는 수요가 줄어들면서….]

앞서 지난 3일에도 홍 부총리는 집값이 고점에 근접했다며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3일) : 서울 아파트 가격이 물가 상승률을 배제한 실질 가격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조정을 받기 이전 수준의 과거 고점에 근접했다고 하는 점입니다.]

하지만 당시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08년의 갑절인데 가격 지수만 비교한 건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홍 부총리의 경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8개월 만에 1억 원 넘게 오르며 7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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