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윤석열, 그리고 정치인으로 변신이 예고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민주당이 기선제압에 나섰습니다.
죽창가를 언급하며 현 정부의 대일 정책을 비판한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선 '일본을 대변한다'고 비판했고,
최재형 전 원장에 대해선 판사 시절 내린 판결을 문제삼았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권은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일관계 악화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에 돌린 것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설에도 한일관계에 대한 악화를 또 우리에 비난을 했습니다만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은 해냈습니다. "
2년 전 일본이 수출 규제를 취했지만 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이겨냈다는 겁니다.
'이념편향적 죽창가'라는 표현에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일본군에 희생된 동학 농민군을 위로하는 노래를 한국 정부를 비판하고 일본을 대변하는 소재로 이용한 것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천박한 역사 외교 인식에 유감을 표명하며…."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범이 내려온다고 해서 봤더니 새끼 고양이였습니다."
김재윤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어제 세상을 떠난 것을 두고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 책임론이 제기됐습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4년 형을 선고했던 2심 판사(최재형 전 원장)가 감사원장으로 임명되었을 때 김 전 의원은 울분을 토하며 분개했다며 "정치적 타살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광진 전 대통령 청년비서관도 "1심에서 무죄였던 것까지 유죄로 뒤집고 실형 4년을 선고한 항소심 판사가 최 전 원장"이라고 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입법 로비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이에 대해 최 전 원장을 지지하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우매한 사람들의 어리석은 언행”이라며 “최 전 원장 흠집내기에 골몰하는 걸 보면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 취재 : 김기태
영상 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