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장모 실형 선고 후 첫 공개행보에 나섰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권영세 의원을 만났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정하니 기자, 윤 전 총장, 이미 도착은 한 거죠?
[리포트]
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조금 전, 만남 장소인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장모의 법정구속 이후 첫 공개 행보에 나선 건데요.
오늘 만남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당의 입장과 상황을 아는 것이 필요하고 나 역시 입장을 말씀드릴 필요가 있다"면서 "서로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이해해달라"고 했습니다.
어제 장모 실형 선고에 대해선 "국가와 국민을 받들기 위해 나선 사람"이라면서 "사적 입장을 표현하는 것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만남은 권영세 의원의 제안에 윤 전 총장이 흔쾌히 응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의원은 당 밖 대권주자를 영입하는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데요.
오늘 식사를 겸한 상견례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의 이야기를 듣고 입당 시 국민의힘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내용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총장은 출마선언 당일, 하태경 의원에 연락해 만나자고 하고, 어제 저녁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저녁 식사를 하는 등
최근 국민의힘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어제 식사 자리에서 장모 실형 선고에 대해 "인간적 고뇌는 있지만 공인으로 나선 마당에 법 앞에 예외는 없다, 원칙 중심으로 간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윤 전 총장 측은 이번 행보가 국민의힘 조기 입당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입당을 위해 만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든는 것일 뿐"이라며 "다음 주에 국민의힘이 아닌 정치권 인사와의 만남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