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기준 올해 첫 7백 명대…27주 만에 최다 기록
정부, 확산 차단 위해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전파와 해외 유입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7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743명입니다.
보통 휴일에는 검사 건수 감소로 감염자가 크게 주는데, 확산세가 이어진 겁니다.
토요일 기준으로는 올해 첫 7백 명대이자, 3차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27주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662명.
특히 원어민 강사모임 발 확진자가 3백 명을 넘어서는 등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거셉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81%는 수도권에서 발생했습니다.
해외 유입도 81명으로, 1년여 만에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델타 변이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국내 델타) 유행은 시작됐다고 봅니다. 예방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비교적 적은 20~40대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무증상이면 급격히 퍼지기 쉽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한 추적과 유전자 전수 조사가 필요하고요.]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에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밤 10시 이후에는 공원과 강변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야외에서 술을 마시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방역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수도권의 주요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정부 합동 방역점검단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학원, 음식점, 체육시설, 종교시설 등 7종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 정부 합동 점검단이 운영되고 그 외에 부처별로 소관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점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애초 지난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확진자 급증으로 일주일 연기된 상황.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 적용할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7일 발표합니다.
YTN 김지환입니다.
YTN 김지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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