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학교 확진 속출…학원가 "밤잠 설쳐"
[앵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 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초 확진된 학생 두 명이 학교 인근 학원을 다닌 사실이 확인됐다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저는 인천 미추홀구 학원가에 나와 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와 관련해 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원가에는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 가족이 감염됐는데, 이 중 39명은 인천에, 나머지 4명은 서울 등 다른 지역에 사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된 학생 2명이 이번달 초 학교 주변 학원 3곳과 공부방 1곳을 다닌 것이 확인됐는데요.
방역 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20여명에게 안내 문자를 보내고 검사 범위를 인근 학원 13곳으로 넓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동선이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 중에도 학원에 다닌 학생이 나올 수 있어서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전수 검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학원가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을텐데요.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6일) 인주초등학교 선별 진료소에서 전수 검사가 치러졌습니다.
인주초 전교생과 교직원, 인근 학원 종사자 등 3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요.
검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밤잠을 설쳤다는 강사들도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학원 관계자들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이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처음에는 다섯 명이라고 하다가 스무 명이 넘었다는 소식에 '그럴 리 없다' 이렇게 반응했었는데…"
"작년 12월에 3차 확산이 있었잖습니까. 지금 4차 확산이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당시 저희가 3주 이상 집합금지를 당했기 때문에 그때의 악몽이 재현될까봐 조마조마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주초 주변에는 아파트 수천 가구와 학교들이 밀집해 있어 학원가의 걱정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 학원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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