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 '무더기' 감염…軍도 재확산 비상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훈련병 30여 명의 감염이 확인된 것인데, 단일부대 신규 확진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서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군 최대 신병 훈련기관인 논산 육군훈련소.
같은 부대에서 훈련을 받던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은 훈련병의 뒤늦은 증상에서 시작됐습니다.
입영 후 두 번의 진단검사와 2주의 의무격리 뒤 정상적인 훈련을 받던 인원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접촉자 35명의 감염도 추가 확인된 겁니다.
군은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치는 4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감염 확산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훈련소 내 다른 부대 훈련병 1명은 가족의 확진 뒤 격리 상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부대원들의 이동을 통제한 상태이고요.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 하에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지난해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하루 6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뒤 단일 부대 기준으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지난해 11월 연천 신병교육대에서 하루에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에도 입소 때 음성이던 훈련병의 추후 증상 발현이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군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국방부는 방역 기준을 다시 조였습니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군 야외 체육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도록 지난 1일 지침을 변경했는데, 수도권에 대해선 마스크 착용 의무를 다시 부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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