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최근 급격한 확산세의 중심엔 2030 세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퍼지면서, 이들에게도 백신 접종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교가 모여 있는 서울 신촌의 한 거리.
한 손에 커피를 든 젊은 남성이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걸어갑니다.
[20대 남성 : (걸어가실 때 마스크 내리신 게 보여서….) 아, 커피를 마시고 있어서…. 거리 두기가 오래되다 보니까 아무래도 피로감? 상대적인….]
야외에서 마스크를 아예 벗고 음식을 먹거나,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띕니다.
지난주 서울의 한 놀이공원에선 수많은 젊은이가 거리 두기 없이 몰려 주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습니다.
[김영필 / 서울 사당동 : 실내 놀이기구 대기 줄에는 바닥에 거리 두기 스티커만 붙어 있고, 다닥다닥 사람들이 붙어서 대기해야 하는 게 너무 불안하게 느껴졌어요.]
2030 세대 역시 해이해진 방역 의식을 스스로 지적했습니다.
[김연우 / 경기 김포시 장기동 : 밖에서 흡연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마스크를 안 끼고…. 저희한테도 선택권을 주시든가, 아니면 잔여 백신 말고 2030 (세대)도 조금 일찍이라도 맞게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되돌아간 듯한 해외 젊은이들을 보면서 부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서주현 / 대구시 진천동 : 유럽 쪽 축구가 개막하면서 거리 응원도 하고, 모여서 응원하는 모습을 뉴스에서 봤습니다. 일상생활도 못 하고 답답한 마스크 쓰고 있어서 부러운 면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급격한 확산세를 주도하는 원인으로 2030 세대를 꼽았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한 주 동안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대 환자가 천백 명을 넘으면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지난 5일) : 6월 중순경부터 아마 20∼30대 중심으로 주점, 특히 유흥시설은 아니지만, 유흥시설처럼 운영되는 일반 주점 등을 통해서도 상당수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진단 검사를 벌이는 동시에 백신 접종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방역(수칙)을 더 20∼30대 사이에서 강화하고, 정부도 최대한 스왑(교환... (중략)
YTN 홍민기 (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70717215890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