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에 일단락됐던 경선 연기론이 민주당에서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이 8명 후보 중 살아남은 6명은 본경선 때 전국을 돌며 순회 경선을 하게 되는데요.
코로나 확산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지자, 이참에 늦추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 지침이 격상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다시 경선연기론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달 경선 일정 논란 때 코로나19가 진정된 이후로 경선을 미루자고 했던 이낙연 정세균 후보 측을 중심으로
'이런 상황에서 경선이 가능하느냐' 주장이 나오는 겁니다.
[전혜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이 방역에 방해돼 국민 여러분께 지탄받지 않을까 심히 걱정입니다."
당시 경선 강행을 주장했던 일부 후보도 가세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경선이) 중단되거나 연기돼도 우려스럽고. 예정대로 간다고 했다가 만약에 상황이 생기면 오히려 어려운 지경으로 될 것 같아서요."
당내에선 경선 일정을 강행한 송영길 대표에 대한 책임론까지 불거지는 모습입니다.
당 지도부는 힘겹게 매듭지었던 경선연기 논란 재연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다음달 7일 시작되는 지역별 순회경선 일정에 대해 "방역조치 변경에 따라 새로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경선 연기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모레 본경선에 올라갈 후보 6명을 확정하고, 9월 5일 대선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인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일정 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 취재 : 김찬우
영상 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