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서 항체가 없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오자 보건 당국이 별도로 항체 검사에 나섰습니다.
헝가리는 유럽연합 회원국 중 유일하게 중국산 백신을 도입한 나라입니다.
보도에 채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청이 마련한 항체 검사소입니다.
노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중국산 백신을 2번이나 맞았는데도 사설 연구소의 검사 결과 항체가 없다고 나오자 이곳을 직접 찾은 것입니다.
[마리아 스자니즐로 / 부다페스트 시민 : 중국 백신이 많은 사람들에게 면역을 주지 못해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졸탄 요커이 / 부다페스트 시민 : 중국 백신을 맞았는데 내 몸의 항체 수준을 검사하기 위해 왔습니다.]
주로 중국산 시노팜 백신을 맞은 사람들 사이에서 항체가 생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부다페스트 시는 60살 이상 시민 2만 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항체 검사에 나섰습니다.
[암브리우스 키스 / 부다페스트 부시장 : 전문가들이 검사 결과를 평가할 것입니다. 그러면 정부는 3차 백신 접종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헝가리의 백신 접종률은 유럽연합 EU 회원국 중 상위권입니다. 전체 인구의 57%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습니다.
EU 27개 회원국 중 가장 먼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백신을 승인했고 유일하게 중국의 시노팜 백신을 들여왔습니다.
시노팜 백신은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아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방 효과는 79%라고 알려졌지만 백신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효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YTN 채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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