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리베이트' 일동후디스 과징금...업계 전반으로 조사 확대 가능성 / YTN

YTN news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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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분유 시장 3위 업체인 일동후디스가 산후조리원이나 산부인과 전문 병원을 상대로 40억 원 규모의 불법 리베이트를 벌이다 공정위에 적발됐습니다.

아이에게 처음 쓰는 분유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을 노리고 불법 영업을 벌인 건데요.

공정위는 분유 업계 전반으로 조사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권남기 기자!

일부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에서 쓰던 분유가 꼼꼼한 선택이 아닌 불법 영업의 결과였다는 건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나 산후조리원을 상대로 한 일동후디스의 불법 영업 수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산후조리원에 자기네 분유 제품을 쓰라며 13억 원어치를 공짜로 뿌렸는데, 이는 지난 2010년부터 9년 동안 계속됐습니다.

다음은 산부인과 전문 병원이나 산후조리원과 아예 약정을 맺고,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거나 금품을 건네는 방식으로 자사 분유만을 쓰게 했습니다.

[김호태 /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 무료 또는 저가로 판매촉진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제습기나 TV, 인테리어 비용을 해준 사례도 있습니다.]

일동후디스의 이 같은 불법 영업은 적발된 것만 무려 40억 원 규모에 달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과징금 4억8백만 원을 부과하고, 앞으로 같은 행위를 하지 말라는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일동후디스는 이에 대해 현재는 시정명령 관련 조치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돈까지 건네면서 분유를 써달라는 덴 이유가 있을 텐데요. 공정위가 분유 업계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공정위는 일동후디스가 산모들이 산후조리원 등에서 처음 쓴 분유를 이후에도 계속 쓰게 되는 이른바 고착효과를 노리고 불법 영업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선 그동안 분유 업체들의 불법 영업이 관행처럼 자리 잡고 있었던 만큼, 공정위가 뽑은 칼이 일동후디스에서 그치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실제로 공정위는 일동 후디스와 비슷한 형태의 불법 영업이 다른 분유 업체에서도 이뤄진 점을 포착하고 조사를 확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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