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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준석, '전 국민 지급' 합의...뒷수습 나선 국민의힘 / YTN

YTN news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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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추가 입장…"재원 남을 때 지급 확대"
이준석 입장, 내부 협의 안 돼…국민의힘 뒷수습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모든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 따라 소상공인도 충분히 지원하자는 데 뜻을 모았는데요.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지원 확대가 우선이고, 혹시 예산이 남으면 재난지원금도 늘릴지 검토해볼 수 있다는 취지였다며 뒤늦게 수습에 나섰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한 차례 미뤘던 저녁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송 대표가 자신의 저서를 주기도 하면서 시작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대표님 말처럼 언제 TV 토론도 같이 한번 합시다, 국민 앞에….]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제가 알기로는 관심 있는 방송사가 너무 많은데 대표님께서 좋은 형식 하나 골라주십시오.]

원만한 분위기 속 양당 대표는 핵심 현안, 2차 추경안을 두고 '통 큰'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방역 상황이 나아지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주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겁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 그런 데 공감대를 이루신 거 같고…. (다만) 방역이 좀 안정이 될 때 (지급하자고) 하신다는 그런 말씀….]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 따라 피해가 커질 소상공인을 더 두텁게 지원하자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황보승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검토된 안에 비해서 훨씬 더 개선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더 두텁게 지원하는 방법도 함께 모색하는 것으로….]

소비 진작 효과를 위해 전 국민 지급 쪽으로 힘을 실어가던 민주당으로선 제1야당의 반대라는 큰 변수를 해결한 셈이었습니다

그런데 회동이 끝난 지 2시간도 안 돼 국민의힘이 추가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졌습니다.

소상공인 지원과 보상을 우선 늘리고, 만약 재원이 남으면 그때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도 확대할지 검토해볼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한발 물러선 겁니다.

국민의힘 안에서는 그동안 소비 진작용 추경에 반대해왔는데, 이준석 대표가 사전 협의 없이 전 국민 지급에 공감하면서 부랴부랴 뒷수습에 나선 모습... (중략)

YTN 송재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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