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반쯤 무너져…붕괴 현장서 생존자 구조
투숙객·직원 등 23명 가운데 6명 목숨 건져
中 매체 "건축 30년 넘어…내부 인테리어 공사중"
중국에서 또 호텔이 무너져 17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지난해에도 중국에서는 7층짜리 호텔이 무너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3층짜리 호텔 건물 한 동이 폭격을 맞은 듯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비스듬히 내려앉은 파란색 지붕 앞쪽 곳곳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붕괴한 건물은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 있는 '쓰지 카이위안' 호텔.
한낮을 지난 오후 3시 반쯤 갑자기 쿵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급히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보이는 대로 생존자부터 살려냈습니다.
[구조대원 : 갑시다. 갑시다. 이쪽으로 와요!]
사고 당시 호텔 안에 있었던 사람은 투숙객과 직원 등 모두 23명.
이 가운데 6명이 구조가 돼 목숨을 건졌습니다.
[구조대원 : 움직이지 말아요. 천천히! 천천히!]
하지만 다른 8명은 이미 숨졌고, 나머지 9명은 아직 잔해에 깔려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 당국은 구조견과 장비를 동원해 추가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무너진 호텔이 30년이 넘었고 최근 내부 인테리어가 진행 중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3월 중국 푸젠성에서도 7층 짜리 호텔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에는 코로나19 방역용 격리 시설로 쓰이던 호텔이 무너져 7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호텔 붕괴 사고가 다시 발생하자 현지 지방 당국 은 내부 수리나 증·개축을 엄격히 관리하고 책임자 는 엄중 문책한다는 뒤늦은 대책을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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