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양향자 보좌관 구속…양 의원 자진 탈당

연합뉴스TV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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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양향자 보좌관 구속…양 의원 자진 탈당

[앵커]

같은 사무실 동료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의 지역사무소 특별보좌관이 오늘(13일) 구속됐습니다.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제명 결정을 받은 양 의원은 오늘(13일) 자진 탈당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양향자 의원의 광주 지역사무소 특별보좌관 53살 A씨가 구속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 김종근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뒤 아무런 말 없이 법원을 나섰습니다.

"(혐의 인정하시는가요?)… (성추행한 거 맞나요?)…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

A씨는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20대 여직원 B씨를 몇 달 동안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 의원의 친척으로 알려진 A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A씨가 당규를 위반했다고 판단, 지난 11일 제명했습니다.

A씨는 B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실제 근무한 적이 없는 직원의 인건비를 산정해 정치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 의원의 연루 여부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양 의원은 13일 자진 탈당했습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양 의원이 탈당계를 냈다"며 "제출 순간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징계 기록이 남기 때문에 향후 복당에 제한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양향자 의원에 대해 최고 중징계인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윤리심판원은 "양 의원이 A씨의 성추행 사건 처리 과정에서 2차 가해와 피해자 회유 등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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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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