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심야에 무인점포만 골라 침입해 현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성범죄 혐의로 도피 중이었던 지명수배자였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오더니, 쇠 지레로 계산기를 강제로 엽니다.

안쪽을 기웃거리지만, 돈이 없었는지 그대로 가버립니다.

빨래방에도 나타나 드라이버로 계산기를 따더니 돈을 챙겨 달아납니다.

31살 A 씨는 최근 경기 파주 일대의 무인점포 8곳을 침입해 계산기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돈이 있던 곳은 빨래방 한 곳뿐, 그마저도 6만5천 원에 불과했습니다.

잇따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CCTV 확인과 탐문 끝에 지난 5일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명수배 명단에 올라 도피 중이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준강간 혐의로 도주 중이었고, 생활비 마련하려고 범행한 거고…. 변변한 직업이 없었거든요. 직업을 못 구했어요.]

A 씨는 또 이전에도 절도 혐의로 세 차례 붙잡혔고,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추가 절도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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