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하루 코로나 확진자 1615명, 또 역대 최고치 입니다.
8월4일 쯤 1400명 정도 될 거라는 게 정부 예측이었는데, 훨씬 가파른 거죠.
이번 주 들어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됐는데도, 좀처럼 꺾일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내일은 더 늘 것 같고, 이번주 2000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암울한 전망까지 나오면서, 폭염에 시민들도 의료진들도 지칠대로 지쳐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천 명을 넘었고, 청와대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무섭게 폭증하는 이유 황규락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1,615명 중 수도권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179명입니다.
수도권에서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10명 중 7.5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겁니다.
[황규락 기자]
"이곳 강남구 선별진료소에는 지금도 50명 정도의 사람들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수도권 확진자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런 무더위에도 사람들이 줄지어 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배경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6월 말 12.7%였던 수도권의 델타 변이 검출률은 한 주 만에 26.5%로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잘 시행되면 수도권 확산세가 감소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많은 국민께서 동참하고 계시지만,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도 지난주보다 2배 이상 늘어 모두 38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4차 대유행이 전국화하는 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내일부터 세종, 전남·북 등 일부를 제외하고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의 경우 8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유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