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코로나 확산에 비상…"영업 제한·검사 강화해야"
[앵커]
현재까지 확인된 서울 시내 백화점 집단 감염 확진자는 160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선제 검사 요청 등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임시방편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창문도 없는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밀집해 감염 위험이 높은데도 그간 백화점들은 제대로 된 방역 대책 없이 영업을 이어왔습니다.
그 결과 서울시가 집계한 백화점 관련 집단 감염 확진하는 160명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통일된 방역 대책은 나오지 않았고, 백화점들은 확진자가 나온 층만 폐쇄하고 다른 매장과 층은 정상 영업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방역에 소홀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140명이 넘는 집단 감염 환자가 나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유통업계 처음으로 QR코드 인증을 도입했습니다.
"철저한 방역 조치 등을 시행할 예정이며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쇼핑공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롯데나 신세계 등 다른 백화점들도 방역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일하는 백화점 노동자들은 일관된 방역 지침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여전히 확산세가 끊이질 않는 만큼 이번 주말 모든 백화점을 휴업 조치하고 전 직원에 대한 선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번 주말 백화점 전체 휴무로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 선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정부와 백화점 원청이 세부 방역 지침을 마련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
정부는 현장점검을 주 1회에서 5회로 늘리고 방역이 취약한 지하 식품관과 직원휴게실 등에 대한 집중적인 점검을 펼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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