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불안하지만"…주말 앞두고 공항 북적
[앵커]
주말을 하루 앞두고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로 공항은 종일 북적였습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불안하기도 하지만 시민들은 저마다 철저히 개인방역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침부터 주차장을 가득 메운 차량들.
시원한 옷차림의 여행객들이 짐 가방을 꺼내 들고 발걸음을 서두릅니다.
발권대와 탑승장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습니다.
거리두기를 하며 발열 체크를 받고 탑승구로 들어갑니다.
오후 들어 공항 이용객들은 더 많아졌습니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제주도로 향합니다.
여행객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한때 사람 사이 간격은 극도로 좁아졌습니다.
"거리두기 부탁합니다. 이쪽에 거리두기 좀 부탁합니다. 대기선에서 여기 멈춰주세요. 조금 떨어져 주시고요."
"일단 여기 오시면 거리두기가 제일 중요하고, 시민들이 마스크 잘 착용하시고…"
그래도 무더위를 피해 모처럼 떠나는 여행에 어린아이와 어른 할 거 없이 모두 기대에 부푼 모습입니다.
문제는 역시 코로나였습니다.
"세 달 전부터 제주도를 이미 계획한 거라 취소는 못 했고, 저희가 백신은 맞았지만, 방역수칙은 잘 지키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부산 숙소에만 있을 계획으로 이미 예약한 거 갔다 오자. 대신 조심하고 사람 많은 곳 피하면서…"
이번 휴가철 여행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제주도는 이미 코로나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도권발 코로나 확산세가 여행객을 타고 비수도권 지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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