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와 민노총에 왜 이중잣대를 들이댔는가,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국민의힘은 정부를 질타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어떤 입장일까요.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노총 집회 참석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정부의 정치 방역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보수단체의 광복절 집회 때는 참가자는 물론 집회 시간 인근에 머문 일반 시민까지 전수검사를 받게 해놓고 이번에는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주장입니다.
[임승호 / 국민의힘 대변인]
"보수단체의 집회에는 쇠방망이를 들고, 민노총 집회에는 솜방망이를 들고 있는 것입니다. 고무줄 방역 기준을 적용하며 민생 방역이 아닌 정치 방역을 해왔습니다."
야권 대선주자들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SNS에 "문재인 정부 위에 민노총이 있냐"며 "'내로남불 방역'으로 국민을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정부가 유독 종교활동만 엄격하게 제한한다"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광복절 집회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집회 주최 측의 한 사람이던 전광훈 목사를 겨냥해 "전광훈의 방역 방해로 감염의 부활이 일어났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민노총 집회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