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성장률 전망에 적신호…3분기 역성장 우려도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일상생활에 이어 기대했던 경기 회복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3분기 역성장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4%대로 올려 잡은 정부의 성장률 전망을 다시 수정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내놨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2%.
각종 내수 부양책으로 하반기 소비가 살아날 것이란 전망 하에 나온 건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란 예기치 못한 복병을 만났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이 크게 강화됐고 시기도 휴가철과 맞물렸습니다.
겨우 훈풍 조짐이 일던 내수에 다시 찬 바람이 불 것이란 우려가 큽니다.
물론, 비관할 정도는 아니란 전망도 있습니다.
"작년 겨울철의 확산기 때와는 달리 대규모 백신 접종이 예정되어 있고 또 백신의 중증 방지 효과가 상당히 입증되어 있습니다. 경제주체의 감염병에 대한 학습효과도 높아졌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 3분기에 역성장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더 많이 되면 충분히 (3분기에 전기 대비) 역성장도 가능한 상황이고요. 수출이 전세계에서 반등이 일어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높은 상황은 계속 이어질 것 같고요."
다행히 수출이 버팀목이 되리란 이야기지만 최근 석 달간 40%대에 이르던 수출 증가율도 이달 상순엔 14.1%로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여기에 정부는 이달 공식 경제평가에서 다섯 달 만에 '내수 불확실성'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추가경정예산의 바탕이 된 31조 5,000억 원의 초과 세수 전망치도 낮춰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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