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공급 확대 합의…하루 40만 배럴 더
[앵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원유 공급 확대에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로 다음 달부터 하루 40만 배럴이 더 생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달부터 국제 석유 생산량이 현재보다 하루 4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석유장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추가 감산 완화에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산유량 정책에 이견을 보이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원유 생산 기준을 조정하면서 이견을 좁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석유 시장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OPEC+ 회원국들에 약속드립니다."
현재 OPEC+의 감산 규모는 하루 580만 배럴 수준입니다.
OPEC+ 산유국들은 아랍에미리트의 원유 생산 기준을 하루 320만 배럴에서 35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라크와 쿠웨이트, 러시아의 원유 생산 기준도 상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산유국들은 기존 내년 4월까지인 감산 완화 합의 기한을 내년 연말까지로 연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번 산유국들의 합의로 원유 생산량이 늘어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앞서 OPEC+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감소에 대응해 세계 생산량 대비 10% 수준인 하루 1천만 배럴의 감산을 결정했습니다.
그 뒤 2022년 4월까지 점진적으로 감산 규모를 줄여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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