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여야 대선 주자들의 경쟁 구도도 양강에서 3강 구도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여야 주자들도 저마다 주요 정책들을 내놓으며 공약 대결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랜 기간 지속하던 여야 대선 주자의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30.3%와 25.4%를 기록하며 1, 2위를 지켰지만, 이낙연 전 대표가 19.3%로 턱밑까지 쫓아온 겁니다.
양강에서 3강으로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본격적인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여야 주자 모두 공약 경쟁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전환적 공정성장'을 1호 공약으로 내놨던 이 지사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센터를 찾아 여성 정책 준비에 들어갔고,
[이재명 / 경기지사 : 디지털 성범죄로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일은 국가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중요한 책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토지 공개념 정책을 야심차게 발표했던 이 전 대표도 합성 기술을 이용한 이른바 딥페이크 성범죄 근절 방안을 논의하며 공교롭게도 같은 날 이 지사와 비슷한 주제에 접근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서도 그것을 예방 또는 방어할 수 있는 그런 기술이 개발됐다는 것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지요.]
당내 2위 자리를 노리는 박용진 의원은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를 제안하며, 건설 원가 수준의 주택 공급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충분한 대출을 통해 전세 가격 수준으로 자기 집을 마련해서 원하는 기간 만큼 자유롭게 살다가, 팔고 싶을 때는 언제든 공공이 되사주며….]
국민의힘 주자들은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 정책 대안을 내놓으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재개발을 통한 4분의 1 값 아파트 공급을 공언했고, 앞서 LTV 80% 확대를 약속한 유승민 전 의원은 부동산 통계부터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범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이 정책 개발을 고심하는 동안, 김동연 전 부총리가 현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권 도전 의사를 구체화했습니다.
[김동연 / 전 경제부총리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어떤 길도 마다치 않고 제가 ... (중략)
YTN 차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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