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의 정치적 본거지인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장기 구금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안정적 지지율 확보를 위해 당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 호남에 이어 보수의 텃밭 대구를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민심의 바로미터라는 서문시장과 동성로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윤석열! 윤석열!"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생했던 동산병원에선 격한 감정도 표출했습니다.
당시의 '대구 봉쇄론'에 분노하며 대구시민을 한껏 추켜세우는 과정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듯한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막 나오는 와중에… 대구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정말 질서 있는 처치나 진료가 잘 안 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거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공무원 연금 개혁 등 국가 지도자로서 존중받을 만한 결단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은 형사법의 기준에서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안타까움까지 표명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 역시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국민들의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당 사무처 직원들과 대변인단을 만나며, 연일 당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자 일단 집토끼부터 잡아 안정권에 접어들자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최재형 / 감사원장 : 경선주자 여러분들 중에서 나이는 많지만, 국민이 기대하는 것처럼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당내 주자들은 정책 경쟁입니다.
홍준표 의원은 주 52시간과 최저임금제를 권고 규정으로 바꿔 고용주도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는 현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비판하며 존재감 부각에 주력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 누가 대척점에서 싸웠느냐보다 누가 문재인 정부보다 국정운영을 더 할 수 있느냐, 국정 운영에 대해서 시행착오, 불안감 적은 분들에 대해서 좀 더 주목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선명성을 강조하면서도 당 밖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
주춤하는 지지율 속에 당... (중략)
YTN 박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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