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원 266명 코로나19 확진…부대원 88% 감염
[앵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장병들의 PCR검사 1차 결과가 나왔습니다.
301명의 청해부대원 중 2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요,
부대원 88%가 감염된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의 PCR 검사 결과, 장병 301명 중 2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1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또 2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12명은 재검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는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프리카 현지 검사 당시 음성 판정을 받은 장병은 50명, 판정 불가 통보를 받은 인원은 4명이었는데 잠복기 등을 거친 1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부대원 중 확진자 비율은 88%로 높아졌습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장병들은 현재 머무르고 있는 병원과 시설에서 치료를 받게 되며, 음성 판정을 받은 23명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에서 일정 기간 격리하게 됩니다.
장병들은 현재 병원 2곳과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에 분산 격리돼 치료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경로와 관련해, 지난 28일에서 이달 1일 사이 군수품 적재가 있었던 아프리카 현지 기항지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강력히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무대왕함은 출항 후 9번 군수품 적재를 했는데, 마지막 적재 직후 증상자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현지 도선사가 탑승하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도선사 한 명이 함정에 탑승했는데 상호 간 방호복을 착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수품 적재할 때도 현지인과 접촉 없이 적재 물품을 쌓아놓으면 방호복 입은 요원들이 가서 적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기항시 장병들도 하선하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 장병들이 안정된 뒤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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