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를 막는 데 덜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얀센 백신도 다른 백신처럼 2회 접종을 하거나 다른 백신으로 추가 접종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대 그로스먼 의과대학 랜도 박사팀은 두 차례 mRNA 백신을 맞아 면역이 형성된 사람과 얀센 백신을 한 차례 맞은 사람의 혈액 표본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mRNA 백신 접종자는 델타, 델타플러스, 람다 변이에 대한 항체를 '보통' 수준으로 형성했지만, 얀센 백신은 항체의 중화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얀센 백신과 기전이 비슷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한 차례 접종 시 델타 변이를 막는데 33% 정도의 효능이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델타 변이는 가장 전염력이 강한 변이로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의 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월렌스키 / 미국 CDC 국장 : CDC는 델타 변이가 현재 전체 사례의 83%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7월 3일 주 50%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구진은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백신들처럼 2회차 접종이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모두 천3백만 명에 달합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현재 시점에서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이 추가 접종을 받을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현지 시간 22일 회의를 열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부스터샷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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