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5.9도·대구 32.3도…대프리카보다 더 더운 서울
[앵커]
오늘 연중 가장 덥다는 절기 '대서'인데요.
서울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폭염 상황, 기상 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일년 중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절기 '대서'답게 오늘 서쪽 많은 지역에서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어제 35.3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웠는데, 하루 만에 35.9도까지 치솟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선 38.5도까지 기온이 올라 전국서 가장 뜨거웠습니다.
동쪽 지역으로도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대구 32.3도, 부산 31.6도 등 기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현재 일부 내륙 산간과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강원과 충청, 호남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최근 폭염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가운데 남쪽 6호 태풍 '인파'의 열기가 유입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특히 동풍이 백두대간은 넘어오면서 서쪽 내륙을 더 뜨겁게 달궈 서고동저 형의 폭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가 500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상청은 가장 뜨거운 오후 1시에서 4시 사이에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일 폭염이 계속돼 농가와 양식장 피해도 우려됩니다.
기상청 폭염영향 예보에 따르면 농업 분야는 최고 수준인 '위험'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축산 농가에서는 송풍과 분무 장치 등을 점검하고 축사 내부의 온도 조절에 힘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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