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 시작합니다.
네거티브 공방으로 맞서왔던 두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오늘은 제 색깔을 드러냈습니다.
실행력이 강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직접 불법 유흥업소 단속에 나섰고,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대표는 친문 적통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정책을 이어가겠다며 경남도청을 찾아습니다.
그렇다고 네거티브 공세를 멈춘 건 아닙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자, 동작 그만하세요."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젯밤 공무원 40여 명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법영업을 한 유흥업소 현장을 급습했습니다.
직원과 손님 등 7명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는데 현역 지자체장으로서 실행력 강한 행정가 면모를 부각시킨 겁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유튜브 '김용민TV')]
"경기도 도정을 맡는 공직자 입장에서 제가 할 일은 어쨌든 도정에서 성과를 내는 것… (저는) 한다면 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남도청을 찾아 야당의 대선 부정선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엄호했습니다.
부울경 메가시티 등 김 전 지사의 정책을 자신이 뒷받침하겠다며 친문 지지층을 겨냥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후보는 압도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해야 할 필요도 없었고… 저는 김경수 지사님의 진실을 믿고 있습니다."
후보 간 싸움은 잠시 멈췄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을 놓고 캠프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이 지사 측은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이낙연 전 대표가 찬성표를 던졌다는 취지의 기사를 SNS에 올리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재명 지사가 정동영 전 의원을 지지하며 노 전 대통령을 괴롭힌 정치적 흐름에 동참했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내일과 사흘 후잇따라 광주를 찾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호남 대표주자 자리를 놓고 또 한차례 맞붙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