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방역 지침이 또 강화됐습니다.
관건은 백신 접종인데, 정부는 접종완료율이 50%가 될 때까지는 방역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서는 지난 2주일 동안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습니다.
가장 강력한 조치였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일평균 확진자 수가 2.4% 정도 줄어들 뿐이었습니다.
학교와 직장 등 일상 공간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말고는 뽀죡한 수가 없습니다.
숨은 감염자가 여전히 10명 중 3명꼴로 많고, 확진자 수 폭증을 이끌고 있는 델타변이의 경우 전염력이 높아 백신을 맞지 않는 한 대면 접촉을 줄이는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조용한 전파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숨은 감염자가 많고 델타 변이의 특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유행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관건은 백신 접종입니다.
방역 당국은 전체 인구의 절반이 접종을 마치는 때까지 강력한 방역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10명 가운데 2명이 채 안 됩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캐나다의 우수한 연구진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우수한 예방 효과를 가졌기 때문에 빠르게 예방 접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이해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접종완료율을 당장 끌어올릴 수는 없는 상황.
무더운 날씨에 실내로 사람이 몰리는 데다, 휴가철까지 겹쳐 당분간 대유행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YTN 김웅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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