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학기 전면등교 '신중모드'…"등교 준비 어떻게"
[뉴스리뷰]
[앵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내걸었던 교육부는 연일 신중한 입장입니다.
일선 학교들은 어떻게 학사 운영에 대비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는데요.
서둘러 명확한 지침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밝힌 건 한 달여 전입니다.
하지만 이후 감염 확산세가 심해졌고, 학생 확진자도 하루 평균 100명이 넘게 나오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되면서 2학기 전면등교 실현 가능성은 안갯속입니다.
교육부는 당초 방침에서 한 발짝 물러난 모양새입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고,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의견수렴 등을 거쳐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렇다 할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일선 학교들은 학사 운영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어 전면등교 방침의 수정 여부에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전면등교를 계획을 하고 학사 일정을 짰는데, (4단계가 또) 연장이 되면 재조정해야겠죠.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
인원도 많고 관리도 쉽지 않은 초등학교급에서는 사전에 교육부 지침이 정해지지 않으면 급식 등 학교 방역에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면등교를 천명했을 때 방역을 지원해주겠다고 그랬어요. (방역요원을) 신청해놨는데, 거기에 대한 (교육청의) 확답도 없고. 지금 빨리 뽑아야 되거든요."
학교들 안팎에선 거리두기 연장 종료 시점으로부터 개학이 1~2주 뒤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침이 서둘러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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