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민 기자가 호남을 찾아가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치열한 지역주의 논란을 호남 시민들은 어떻게 지켜보고 있을까요.
민주당 전체 당원 가운데 40%가 호남 당원입니다.
그들의 생각, 직접 들어보시죠.
[리포트]
주말부터 이어지는 민주당 대선주자 간 지역주의 공방에 광주 시민들은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이병근 / 광주 동구]
“지금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백제니 신라니 고구려니 따질 필요 없죠.”
[박상현 / 광주 동구]
"왜 이렇게 옛날부터 지역 감정을, 박정희 때부터 갈라놨거든.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런데 지금 조그마한 나라에서."
[장동훈 / 광주 광산구]
“서로 지역주의 이런것을 앞세워서 자기 이득만을 챙기고자 하니까 같은 당에서 서로 제 살 깎아먹는 식으로 서로 상대방을 비판하는건 안 좋다는 느낌이 들죠.”
젊은세대가 보기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도 말합니다.
[김예슬 / 광주시 북구]
"지역이 크게 상관있는건 아닌데. 그냥 어차피 보면 그냥 한 나라인데 여기 지역에서 나와야하고 저기 지역에서 나와야한다는 자체가 웃긴 것 같거든요"
대선 후보들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장하얀 / 광주 광산구]
“이재명 도지사 되게 좋게 보고 있어요. 서민 출신이라고 하셨잖아요. 저도 서민이라서 서민의 마음을 잘 알아주지 않을까 해서요.”
[박도문 / 광주 광산구]
“이낙연 씨요. 그 양반 총리 시절부터 보니까 잘 원만하고 그래서. 전남도지사 할 때부터 쭉 겪어 봤어요.”
[김진성 / 광주 광산구]
"(첫 대통령 선거는 어떤 분한테 뽑고싶으세요?) 저는 딱히 없는데 그냥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대통령이었으면 좋겠어요"
시민들은 다음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 경제살리기를 꼽았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