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하루 확진자 중 비수도권의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었습니다.
10명 중 4명이 비수도권에서 나온겁니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가 내일부터 3단계로 격상되는 가운데, 대전과 경남 김해시는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번화가에 있는 술집입니다.
주말 장사는 했지만, 당분간 영업을 못합니다.
[감성주점 사장]
"문을 다 닫았고 직원들도 그만둔 상태죠."
대전의 거리두기가 내일 오전 10시부터 4단계로 격상되면서 클럽이나 감성주점은 집합금지 대상이 됐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이 아닌 광역시도 가운데 4단계가 적용되는 건 대전이 처음입니다.
저녁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되면서, 식당도 매출이 걱정입니다.
4단계 격상 이후 일주일간 수도권 자영업자 매출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습니다.
대전의 4단계 격상의 주된 원인은 태권도장 집단감염이 지목되고 있는데, 자영업계 전체로 불똥이 튀자 상인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음식점 점주]
"너무 억울하죠. 저희가 잘못한 게 없는데."
문제는 대전처럼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겁니다.
어제 국내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40.7%로 4차 대유행기로 접어든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었습니다.
특히 경남 김해시는 외국인 유흥주점발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내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4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3일 민노총 집회에 참석한 이후 확진된 3명의 감염경로가 집회가 아닌 7일 방문한 음식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