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없는 지하철…범죄 사각지대 우려

연합뉴스TV 202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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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없는 지하철…범죄 사각지대 우려

[앵커]

'시민의 발'로 통하는 지하철에서의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연합뉴스TV 확인 결과, 객실 안 CCTV 설치율마저 매우 저조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5일 여성 A씨는 서울 지하철 1호선 객실에서 흉기를 든 50대 남성에게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습니다.

"열차 내 CCTV를 보고 역무원이 달려와 주시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안내 방송을 통해서 이 사람의 행동을 제지시켜주기를 바랐어요 정말. 진짜 간절하게."

당시 객실 안에는 A씨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객실 내 상황을 확인할 CCTV 카메라도 없어 승무원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A씨가 탔던 지하철 1호선입니다.

1호선 열차 객실 가운데 CCTV가 있는 객실은 약 6%에 불과합니다.

서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CCTV가 설치된 지하철 객차는 10량 중 3량이 되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범죄 사건이 많다는 이유로 2호선과 7호선에 설치가 집중됐습니다.

3호선에는 아예 CCTV가 설치돼 있지 않고, 이외 노선들은 설치율이 낮습니다.

"CCTV는 당연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없다고 하면은 어떻게 범죄를 잡아내지 저희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이 돼요."

2024년까지 모든 지하철 객실 내 CCTV를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한창 설치가 진행중이어서 CCTV가 없는 객실 내 범죄 관찰은 쉽지 않은 상황.

일각에서는 CCTV 설치 시점을 더 앞당기거나 객실 내 순찰 인원을 늘리는 등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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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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