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의 '그런데'] 안산을 지켜주세요

MBN News 2021-07-30

Views 668

'도쿄 올림픽은 48.8%의 여성이 참여하는 첫 성 평등 올림픽이 될 것입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도쿄 올림픽 개최에 앞서 한 말입니다. 여성 참가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제1회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을 생각하면, 도쿄 올림픽에서 여성의 활약은 눈이 부실 정도지요.

그런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3개나 따내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한 궁사, 안산 선수에 대해 온라인에서 비난 댓글이 쇄도해, 급기야 양궁협회 홈페이지에 '안산 선수를 보호해주세요.'라는 글까지 등장했습니다. 안산 선수가 뭘 잘못했거나 실언을 해서 그런 게 아니라 짧은 머리카락, 숏커트가 빌미가 됐지요.

일부 네티즌들이 짧은 머리와 여대 재학생이라는 점, 온라인 용어 몇 개를 두고, 안 선수가 페미니스트라며 양궁협회 홈페이지, SNS에까지 찾아가 집단으로 괴롭히고 있거든요. 심지어 금메달을 반납하라면서요. 역시 짧은 머리인 배구 김희진, 태권도 이다빈, 사격 박희문 선수 등도 비슷한 처지입...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