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총장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났습니다.
두 사람이 한 배를 탈 것이냐, 해석이 분분했는데 일단은 윤 전 총장이 전략적인 조언을 구하는 자리였다고 알려졌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오후 3시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40분간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조기 입당보다는 11월 단일화를 조언해온만큼 직접 만나 입당 배경을 설명하고 여러 사안에 대해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주말 동안, 당내 인사들과 전화 통화도 할 계획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어제)]
"국민의힘에 당원으로서 입당하기 위하여 당사를 찾았습니다. 입당과 관련된 인사라든지 이런 것은 다음 주에 하면 되는 것이고."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지지 의사를 보내준 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입당 인사를 겸해 감사 전화를 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는 초선 의원 공부 모임에 강연자로 나가 의원들을 만납니다.
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은 미루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상임고문 자격이 주어져 최고위원회의에도 참석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평당원으로 활동하려는 겁니다.
윤 전 총장에 앞서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역시 당 예비후보 등록을 미루고 평당원으로 당원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지난 27일)]
"당내 지지기반은 결국은 당원들과 공감대를 넓혀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 전 원장은 입당 후 당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윤 전 총장에 맞서 다음 달 4일 있을 출마 선언 메시지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