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째 1천명대 확진…'더 강한 조치' 고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일째 1천명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엔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비수도권엔 3단계가 적용되고 있지만 4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는 추가 방역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990명을 넘어섰던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2주 연속 줄어 950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여전히 큰 규모의 확산세지만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의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당국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사정은 다릅니다.
같은 기간, 350명대였던 비수도권의 일평균 확진자 수는 최근 540명대까지 불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확산세에 큰 반전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벌써 26일째 1천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한 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더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비수도권 전 지역에서 1을 넘었습니다.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인데, 정부는 이번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주 후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서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입니다."
당국은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휴가를 떠난 경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한편,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944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37.9%가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상반기 접종 대상자였지만 접종을 받지 않은 60살~74살 어르신에 대한 접종 예약이 이달 다시 시작됩니다.
접종은 오는 5일 시작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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