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20년이 지난 일이다.”(안민석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음주 재범 주장이 있다. 깨끗하게 털고 가자.”(배재정 이낙연 캠프 대변인)
진흙탕 양상을 보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1·2위 주자 간 네거티브 다툼이 3일 범죄 경력 논쟁으로 번졌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김두관 의원은 이날 “경선 후보 캠프의 불필요한 음주운전 발언이 발단이 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이번 기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 나부터 먼저 하겠다. 100만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을 공개하자”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전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과기록 증명(2004년)에 없는 또 다른 음주운전이 있었던 것인지 밝히라”(배 대변인)고 공격한 데 따른 후속 공세다. 이 지사 측이 “이 후보의 음주운전은 2004년도에 한 번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또 다른 음주운전은 결단코 없었다”며 “아니면 말고 식 논평에 이제는 지친다. 자중을 정중히 부탁한다”(송평수 대변인)고 반박했지만, 여진이 이틀째 계속됐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변명의 여지 없이 음주운전한 사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서도 “민주당은 아주 오래전부터 벌금 액수에 상관없이 모든 전과기록을 공천심사 때 제출하고 있다. 전과기록은 다 공개돼 있다”고 말했다. “2회 음주는 사실이 아니지만 이런 묻지마 공세에 일일이 응하면 ‘1회 음주전과자’ 프레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캠프 관계자)이라는 게 이 지사 측 판단이라고 한다.
하지만 김두관 의원의 제안 직후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즉각 화답” 의사를 밝히며 “내가 제안한 민주당 ‘클린 검증단...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120575?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