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델타 플러스' 돌파감염 확인…백신 무력화 우려
[앵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스치기만 해도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여기서 또 변이가 이뤄진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특히, 모두 돌파 감염이어서 백신까지 무력화시키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는 2명입니다.
1명은 해외입국자, 다른 1명은 해외 여행력 없는 40대 남성입니다.
"감염 경로 조사 중이고, 현재까지는 가족 1명을 제외하고는 추가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델타 변이는 5m 넘게 떨어진 곳에서 13분간 함께 있던 사람이 감염될 정도로 전파력이 큽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전파력이 더 클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인체 세포 수용체와 결합력을 높이는 특성을 갖는 변이라서, 전파력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되거나 의심되기는 하지만 아직 확정적인 결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전파력만 문제가 아닙니다.
감염자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로 파악되면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백신 효과를 더 떨어뜨리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델타 플러스의 중화능 감소율, 즉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항체의 저지 능력을 떨어뜨리는 비율이 델타 변이와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델타 플러스는 비변이에 비해서 (델타변이와 비슷한) 2.7~5.4배 정도의 중화능 저해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델타 플러스 변이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각종 변이 출현에 대비해 오는 4분기 백신 추가 접종 일명 '부스터샷' 도입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