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서 연기론 나오지만…한미, 연합훈련 예정대로
[뉴스리뷰]
[앵커]
이번 달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두고, 범여권 의원 74명이 '조건부 연기' 공동성명을 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상에 나올 것을 전제로 한 것인데요.
그러나 당 지도부는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일축했고, 국방부도 훈련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범여권 의원 74명이 다가오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연기하자고 공동 성명을 냈습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협상카드로 활용하자는 주장입니다.
"일각에서는 북쪽에 끌려다니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할 수 있지만, 저희들은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란 시각으로 이 문제를 볼 필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송영길 대표는 다시 한번 "연기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우리 국토와 지역의 평화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란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고, 당 지도부의 입장은 원칙대로 한미합동 훈련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겠습니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원내부대표 역시 훈련에 참석할 미군 대부분이 입국했다며 올림픽으로 따지면 예선 경기가 시작된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이런 연합훈련이 정치적인 협상의 도구로 쓰이는 것을 우려하고 경계해야 합니다. 한미연합훈련은 정치의 영역이 아닙니다. 국방의 기본은 군의 훈련입니다. 군은 훈련을 통해서만이 강해집니다."
한편 국방부는 양국이 훈련 시기와 규모 등을 협의 중이란 원론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10~13일 사전 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 16~26일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각각 진행하는 일정으로 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6일 예상되는 본 훈련 시작 직전에 구체적인 공동 발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훈련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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