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사의 백신 공급에 또다시 차질이 생기면서 이달 중순부터 진행할 2차 접종부터는 mRNA(엠알엔에이)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동시 실시하기로 했던,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 역시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를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승훈 기자!

모더나사 백신 접종 공급이 또다시 차질을 빚고 있다고요?

[기자]
정부가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서 밝힌 내용인데요.

모더나사가 이번 달에 공급하기로 했던, 850만 회분 가운데 절반 이하 물량만 공급할 거라고 알려왔다는 겁니다.

앞서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 물량은 모두 4천만 회분, 2회 접종 기준으로 보면 2천만 명 분량입니다.

이런 계획대로라면 이달 말까지는 915만8천 회분이 더 들어와야 하는데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겁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일단, 이달 중순 이후 진행할 2차 접종부터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길게 조정해 물량 부족 사태에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mRNA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이 두 백신은 1차 접종 뒤 2차 접종까지의 기간이 기존 4주에서 6주로 늘어납니다.

정부는 이런 사태를 빚은 데 죄송하다면서 이번 조치가 한시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예정된 50대의 1차 접종 역시 일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달 셋째 주부터 1차 접종을 받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 백신 종류가 달라질 수도 있다며 여지를 두기도 했습니다.

예정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공급되며 그 밖의 비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2학기부터 시작될 초중고등학교의 전면 등교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고요.

[기자]
교육부가 조금 전 밝힌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서 발표한 내용인데요.

교육부는 개학 때 지금과 같은 거리 두기 4단계가 이어지더라도 초등학교는 1~2학년, 중학교는 한 개 학년, 고등학교는 고3을 뺀 한 개 학년이 등교 수업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원격 수업 대신 가능한 범위에서 등교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건데, 사실상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포기한 겁니다.

교육부는 그러나 개학 이후 3주간 집중 방역 주간을 거쳐 9월 2주... (중략)

YTN 이승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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