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여권으로부터 제기된 친일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해 청와대가 발끈했습니다.
본인 해명에 대통령까지 끌어들인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심각한 유감을 표한 거죠.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논란은 여권에서 제기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선친에 대한 친일 의혹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측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 전 원장의 증조부와 조부에 대해 친일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며 해명을 요구한 겁니다.
최 전 원장 측은 "선거철이 다가오자 허언증이 도졌다"며 안 의원을 비난하는 한편,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 대통령의 부친도 친일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난데없는 친일 논란에 문 대통령이 언급되자 청와대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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