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주의 정상회의 12월 개최"…중·러 견제
[앵커]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올해 12월 화상으로 모일 예정입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 견제 차원에서 약속대로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 개최 계획을 발표한 건데요.
참석 국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도 초청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를 올해 12월 화상으로 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민주주의 국가 정상들뿐 아니라 시민단체와 자선단체, 그리고 민간 부분 관계자들도 초청 대상이지만, 아직 참석 국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대선 훨씬 전인 작년 봄 처음 이 구상을 밝혔던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취임 1년 내 회의를 개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셈입니다.
"미국은 세계 경제 무역 능력의 25%를 차지합니다. 또 다른 25% 또는 그 이상을 위해선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해야 합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주의가 직면한 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권위주의에 대한 대응과 부패 척결, 인권 증진 등 세 가지를 의제로 제시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를 권위주의 정권으로 규정하고 두 국가의 인권 문제를 강하게 비판한 점으로 미뤄볼 때 중러 견제 강화를 위한 세계 민주주의 국가 결집의 무대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 후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한 회의인 만큼 중국과 러시아는 배제될 것이며, 북한도 초청받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몸속에 민주주의적인 것(democratic)의 작은 뼈대 하나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영리한 사람입니다."
백악관은 올해 회의 1년 뒤에 두 번째 정상회의를 대면으로 열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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