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도 2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내일부터 광복절 연휴가 시작되죠.
정부는 이 기간이 델타 변이가 더 확산될 수 있는 심각한 고비라고 보고 있습니다.
휴가객이 줄지 않다보니 휴게소에도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이면 하루 1만 2천여 명이 들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 선별 검사소가 세워졌습니다.
"휴게소 임시 선별 검사소는 오늘부터 31일까지 운영되는데요. 휴가를 갔다가 서울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집에 가기 전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 경기 안성시보건소 주무관]
"휴가지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분들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휴가지에서 집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손쉽게 검사받으실 수 있도록…"
델타 변이에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비수도권 확진자 수도 사흘 연속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이동량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장지희 / 고속도로 휴게소 방문객]
"원래는 부산에 가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 많이 마주치니까 불안할 것 같아서 일행끼리 같이 있을 수 있는 호캉스로 계획을 해서 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광복절 연휴가 대확산의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모임과 이동을 자제해 주시고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온라인 여행 플랫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8월 중순 이후 휴가를 계획하는 등 방역 조치로 휴가를 미뤘던 사람들이 많아 연휴가 지나도 확산세는 멈추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