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그동안 안전성 문제 때문에 50세 이상에게만 접종해왔으나 앞으로는 30~40대까지 접종 범위가 넓어집니다.
의료 현장에서 폐기가 잇따르자 정부가 잔여 백신에 한해 접종 기준을 바꾼 것입니다.
정부는 또, 내년에 도입할 백신 5천만 회분 가운데 화이자 3천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그동안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을 우려해 50대 이상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신뢰성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령 마저 제한되자 의료현장에서 잔여 백신의 폐기가 잇따랐습니다.
[B 병원 관계자 : (언제부터 폐기했나요?) 이번 주부터 그랬죠, 계속 버려요 이게. 어차피 개봉하면 6시간이라서….]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30세 이상이라도 본인이 희망할 경우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50세 미만은 화이자로 2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나, 희망자에 한해 아스트라제네카도 접종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0~40대는 위험하다며 50세 이상만 맞으라고 권고했다가 방침이 바뀐 것입니다.
정부는 유행 상황이 달라져서 선택권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연령별 접종의 이득과 위험은 방역상황에 따라서 좀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4차 유행이 이전에 그런 결정을 했고요. 현재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이득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위탁의료기관 등의 예비 명단을 통할 경우엔 곧바로 맞을 수 있으며 네이버와 카카오를 활용하면 오는 17일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또 내년에 부스터 샷 등에 활용할 백신 5천만 회분 가운데 화이자 3천만 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분기부터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2022년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서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과 옵션 3,000만 회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오늘 한국 화이자와 체결하였습니다.]
옵션 계약분은 면역 기간이 짧아지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 대비해 추가구매가 가능한 물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2천만 회분 추가 구매는 수급의 안정성과 백신 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해 계약을 추진... (중략)
YTN 박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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