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펫심 어디로?…대권주자들 너도나도 '댕냥이'랑

연합뉴스TV 20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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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 펫심 어디로?…대권주자들 너도나도 '댕냥이'랑

[앵커]

여야 할 것 없이 요즘 대권주자들이 공들이는 필수적 과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펫심을 잡아라'인데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1,500만 유권자의 표심 잡기에 너도 나도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펫심'을 얻으려는 대권 주자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는 건 기본이고 반려동물 친화 정책을 잇따라 예고하고 있는 겁니다.

"개식용 금지 입법을 공론화 할 때"라고 제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여주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 동물과 동반 가능한 장소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헌법에 동물권을 명시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낙연 후보는 반려견 놀이터를 찾는가 하면 '런댕이 산책 챌린지' 등에 참가하며 반려인들과 스킨십을 부쩍 늘려가고 있습니다.

실제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더 적극적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유기견 센터에서 입양한 '토리' 전용 계정까지 두고 7마리의 개와 고양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는데 '쩍벌', '도리도리' 등 '셀프디스'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털 빗기기와 발톱깎기 등 사람나이로 치면 100살인, 19살 고양이 '민들레'의 '집사' 일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에 더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가깝게 다가가는데 반려동물이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반려동물과 늘 행복한 모습만 안고 있는 건 아닙니다.

"시장에 새끼를 공급하는 무허가 생산공장입니다." "입마개가 의무화된 맹견인데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반려견을 침대에 패대기치고…"

대권주자들이 본인 이미지에만 동물을 활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삶을 위한 정책 마련에도 충실할 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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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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