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상당수가 취소나 환불을 하려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쇼핑몰들은 반품이나 통관 등 중요한 정보도 제대로 안내하지 않고 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모 씨는 가격 비교를 해본 뒤 한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랜턴을 구입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배송받고 싶은 마음에 추가 배송비 2만 원을 더 냈지만, 물건은 석 달 만에야 도착했습니다.
[조 모 씨 / 피해자 : 철회하겠다, 환불해 달라. 저는 웃돈을 주고 더 기다린 상황이 된 거잖아요. 억울해서 항의했는데 회신이 계속 없더라고요. 항의할 데도 없고, 하소연할 데도 없고 답답하더라고요.]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직접 물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조 씨처럼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 5곳을 조사했습니다.
최근 3년간 모두 691건의 상담이 접수됐는데
상담 건수는 큐텐이 가장 많았고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 등의 순이었습니다.
피해 내용을 보면 취소나 환불을 요청해도 거절당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고, 배송 불만, AS 미흡 등의 순이었습니다.
또 반품이나 통관에 관한 주요 정보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는데,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앱의 경우 통관 비용 정보를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또 일부 쇼핑몰은 해외 원화결제 서비스 이용 시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의사항을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는 상품의 상세 내용을 확인하는 페이지에 아예 반품 정보가 없었습니다.
[정고운 / 시장조사국 국제거래지원팀장 :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하실 때는 면세 기준, 통관 가능 수량 등 국내에 특화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격 비교 시에는 관부과세를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포함한 가격으로 비교하셔야 합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에게 정보 제공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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