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 논란과 거리를 두고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친박계 서청원 전 의원을 만났죠.
오늘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민주당 출신 인사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겁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통합과 화합' 정신을 강조하면서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윤석열 정리' 발언 논란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추모하는 장소에 와서 그런 세간의 정치 얘기하는 것은 나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로는 유일하게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윤 전 총장은 호남 출신 인사도 대거 영입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을 지낸 송하중 경희대 명예교수는 정책고문으로, 민주당 최장수 대변인 출신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은 상임고문으로 임명했습니다.
유 전 구청장은 26년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지난 16일 탈당했습니다.
[유종필 / 전 관악구청장]
"민주당을 떠난 게 너무 가슴이, 너무 가슴이 아픈데 대한민국 정상화에 작은 힘이나 보태야 되겠다는 취지로 외롭게 싸워온 윤석열 후보를 돕기로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추석을 앞두고 호남 방문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친박계 맏형이었던 서청원 전 의원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 전 의원은 "열심히 해라. 경선이 끝나면 도와주겠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마음 속으로 송구한 부분이 있다'고 했던 윤 전 총장이 과거 친박계로 대표되는 강성 보수 지지층도 끌어안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